" 퇴근 후에도 하루가 남아있는 도시 "

10년 넘게 송도에서 살며 느낀 점
안녕하세요 송마루 입니다. 저는 전문인재 채용 컨설턴트, 흔히 말하는 헤드헌터로 25년 가까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송도국제도시 브런치 개념으로 본사를 강남에 두고 유배 아닌 유배생활 이었는데 이 도시에 정이 들어 지금 까지 써치펌 운영 및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일이 일인지라
그동안 수많은 직장인들을 만나 왔습니다.
대기업 임원부터 연구원, 엔지니어, 외국계 기업 관리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직을 도왔고, 새로운 직장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스트레스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건축공학이 본 전공이었지만, 심리학 학사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직업과 일상, 그리고 삶의 만족도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송도국제도시에 살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10여년이 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송도의 직장인들에게서 다른 도시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울 출퇴근을 해봤기에 더 잘 안다
사실 저도 처음부터 송도에서 일한 것은 아닙니다.
2014년 송도에 정착한 뒤 약 1년 정도는 M6405 광역버스를 타고 강남까지 출퇴근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일찍 나서야 했고 퇴근길에는 막히는 도로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루가 끝나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 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출퇴근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시간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지금은 저 역시 일터와 생활권이 모두 송도에 있습니다.
출퇴근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고 퇴근 후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송도에는 직주근접의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송도의 퇴근 시간이 2020년이 지나면서 송도 밖으로 나가는 직장인들도 꾀 눈에 뜁니다만,
그래도 송도에는 생각보다 많은 대기업과 연구소, 바이오 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도 송도이고 집도 송도인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퇴근 시간이 되면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 정류장에는 긴 줄이 생기지만 반대로 집이 가까운 사람들은 조금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급하게 버스를 타기 위해 뛰지 않아도 되고, 지하철 환승 시간을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시간은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센트럴파크에서 보이는 풍경
제가 자주 걷는 센트럴파크에는 퇴근 후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걷는 부모.
운동복 차림으로 러닝을 하는 직장인.
반려견과 함께 호수를 걷는 부부.
벤치에 앉아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 가지 생각이 듭니다.
"삶의 질은 연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좋은 직장도 중요하지만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송도국제도시는 그런 부분에서 꽤 좋은 환경을 가진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채용 업무를 하다 보면 사람들의 이직 사유를 자주 듣게 됩니다.
예전에는 연봉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재택근무 여부.
출퇴근 시간.
가족과 보내는 시간.
회사와 집의 거리.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이런 요소들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돈만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송도는 앞으로도 많은 전문인재들이 선호하는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송마루의 인사이트 노트
송도에 살며 만난 많은 직장인들은 높은 연봉보다도 퇴근 후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공원을 걸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출퇴근에 지치지 않는 일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한때 강남까지 왕복 출퇴근을 하며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던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도시는 단순히 높은 건물과 좋은 아파트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하루를 마친 뒤 편안하게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을 때 비로소 좋은 도시가 됩니다.
센트럴파크를 걸으며 만나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표정 속에서 저는 송도의 미래를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도시가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송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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