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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의 취향

[송도의 취향]중년이 되어 다시 기타를 잡게 된 이유

by 송마루_ 2026. 6. 10.

" 20년차 헤드헌터가 음악을 다시 시작한 이야기 "

 

많은 사람들이 중년이 되면 취미를 잃어버립니다.

직장과 가정, 책임져야 할 일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던 것들을 뒤로 미루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기타를 좋아했지만 오랫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손에서 놓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다시 기타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선택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기타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있었을 뿐"

 

 

 

[송도의 취향]58년의 시간을 품은 기타1967 YAMAHA FG-150 Red Label 이야기

"일본에서 만난 빈티지 레드라벨 이야기" 안녕하세요 송마루 입니다.최근 송사모 밴드를 다시 시작하며 어떤 기타를 메인으로 사용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제 선택은 오래전부터 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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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있었을 뿐

기타를 처음 좋아하게 된 것이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밴드에서 보컬을 하면서 혼자 반주할 수 있는 악기를 찾았고, 자연스럽게 기타 소리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연주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한때는 틈만 나면 기타를 손에 쥐고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이 시작되고 일에 집중하게 되면서 기타는 조금씩 생활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졌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연습을 미루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기타를 꺼내 보는 일조차 드물어졌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 여행 중 우연한 계기로 1967년에 제작된 Yamaha FG-150 Red Label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58년이라는 시간을 품고 있는 이 기타는 단순한 악기라기보다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물건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래된 나무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외형은 저를 자연스럽게 기타 앞으로 다시 불러냈습니다.

생각해 보면 기타는 제 삶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멀어져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송도에 온 이후 밴드를 결성 하려고 노력했지만 무마 되었고,

우연히 송사모 모임에서 밴드 구성이 되면서 13년만에 다시 합주를 하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58년의 시간을 품은 FG-150은 오랫동안 멈춰 있었던 저의 음악 시간을 다시 움직이게 만든 계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음악보다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음악보다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모임을 통해 밴드구성의 연결도 가능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타를 다시 연주하고 노래를 하고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연주하고, 예전 감성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타를 다시 잡고 난 뒤 제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음악이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송도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모임인 송사모에 참여하게 되면서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업이야기와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일상과 고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함께 밴드를 만들고 합주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연습하고, 윤도현의 「나는나비」를 준비하며 각자의 역할을 맞춰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즐거웠습니다.

혼자 기타를 연주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설렘도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보컬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건반을 연습하고, 또 누군가는 베이스 라인을 연구하며 함께 하나의 곡을 완성해 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다시 기타를 잡은 이유는 음악 때문이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기타를 연주하게 만드는 이유는 사람들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취미는 시간을 보내는 수단을 넘어 사람을 연결해 줍니다. 제 직업이 직장을 연결해주고 사람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인걸 감안하면 송사모에서 만난 사람들은 제게 음악 이상의 즐거움을 선물해 주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도 하루가 남아 있다는 것

"퇴근 후에도 하루가 남아 있다는 것"

 

예전에는 퇴근 후의 일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저녁을 먹고 잠시 TV를 보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다가 하루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몸은 쉬고 있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하루가 반복된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타를 다시 잡으면서 퇴근 후의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곡을 연습할지 생각하게 되었고, 주말 합주를 앞두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타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연습하기도 하고,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반복해서 맞춰 보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퇴근 후 시간이 단순히 쉬는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피곤한 날에도 기타를 잠시 잡고 있으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는 점입니다.

몇 곡을 연주하고 나면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도 들고, 복잡했던 생각들도 잠시 잊게 됩니다.

아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취미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취미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수단이 아니라 삶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에게는 기타가 그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퇴근 후에도 하루가 남아 있다는 느낌.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다시 기타를 잡은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송도는 취미를 즐기기 좋은 도시였다

"송도라는 도시의 환경"

 

 

혼자 연결되는 시대, 왜 사람들은 다시 모일까

"동네 모임이 다시 중요해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송마루 입니다.SNS와 메신저 덕분에 우리는 언제든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이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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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기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송도라는 도시의 환경도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014년 처음 송도에 왔을 때만 해도 저는 M6405 광역버스를 타고 강남까지 출퇴근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조금이라도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서야 했고, 퇴근길에는 긴 이동시간 때문에 하루가 끝나버리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당연한 직장인의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현재는 일하는 공간도 송도에 있고 생활하는 공간도 송도에 있습니다.

출퇴근에 사용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제 삶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퇴근 후에도 기타를 연습할 시간이 있고, 송사모 사람들과 모임을 할 시간도 있습니다.

가끔은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며 하루를 정리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합니다.

직주근접이라는 말은 부동산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면 생각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루 왕복 두세 시간의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송도에서 생활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은 이 도시에 생각보다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퇴근 후 운동을 하는 사람들, 공원을 걷는 사람들, 동호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아마도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생활환경이 이런 여유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기타를 다시 시작하면서 느끼게 된 것이 있습니다.

좋은 취미는 결국 시간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송도는 그 시간을 만들어 주는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 갤러리 모임 중에"

 

 

중년의 취미생활이 중요한 이유, 직접 경험해보니바쁜 일상 속에서 취미를 잊고 살았던 시간

"취미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채우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송마루 입니다. 사회생활과 일상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취미가 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저 역시 한동안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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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취미는 결국 사람을 연결한다

처음 기타를 다시 잡았을 때는 단순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연주하고 싶었고, 예전에 느꼈던 음악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드 야마하 FG-150을 손에 넣었고, 퇴근 후 틈틈이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기타 자체가 목적이었습니다.

코드를 익히고,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고, 예전보다 조금 더 나은 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제가 다시 기타를 시작하며 얻은 가장 큰 선물은 음악이 아니라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송사모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타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서로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직장 이야기를 나누고 살아가는 고민까지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합주를 준비하며 함께 웃고,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을 기대하며 연습하는 과정 속에서 음악은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어 주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직업상 저는 오랫동안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해왔습니다.

20년 넘게 헤드헌터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직과 커리어를 상담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결국 사람은 사람을 통해 성장하고 위로받는다는 점입니다.

취미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혼자 연주하는 기타도 좋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할 때 그 즐거움은 훨씬 커집니다.

어쩌면 중년의 취미가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는 기타를 다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기 시작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시작에 음악이 있었다는 것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송마루의 인사이트 노트"

 

송마루의 인사이트 노트

 

20년 넘게 전문인재 채용과 사람의 커리어와 이직을 상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삶을 보게 됩니다.

좋은 회사로 이직한 사람도 있었고, 더 높은 연봉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느낀 것은 결국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연봉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일에 집중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다시 기타를 잡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음악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송사모에서 만난 사람들, 함께 합주를 준비하는 시간, 공연을 기대하며 연습하는 과정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타는 혼자 연주할 수 있지만 음악은 결국 사람과 함께할 때 더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중년의 취미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잊고 지냈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기타는 그 시작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1967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기타 한 대가 다시 사람들과 연결해 주고 있으니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송도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사람을 만나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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