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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의 취향

[송도의 취향] 10년이 지나도 손이 가는 기타, 크래프터 마인드 프레스티지와 나의 빈티지 이야기

by 송마루_ 2026. 6. 29.

"왜 밴드 보컬들은 결국 마호가니 기타를 찾게 되는가"

 

"10년이 지나도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어쿠스틱 기타"

 

 

[송도의 취향 Vol.5]시간이 쌓인 공간, 원미사운드를 다시 찾다

“10년을 다시 찾게 만든 공간” 어떤 공간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습니다.잠시 멀어졌다가도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되는 곳,그리고 그곳에서의 기억은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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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의 시간을 같이 보낸 나의 마인드 프레스티지 커스텀 기타"

밴드 보컬들이 마호가니 기타를 좋아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송마루 입니다. 10여 년 전, 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가격과 브랜드를 떠나 제가 원하는 사운드를 찾기 위해 많은 기타를 사용했습니다. 마틴, 테일러, 깁슨 등 고가의 외산

기타들도 꽤 오랫동안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다시 찾게 된 것은 의외로 크래프터의 기타였습니다.

보컬들은 대부분 이런 고민을 합니다.

"기타 소리가 너무 튀면 내 목소리가 묻혀버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마호가니 바디의 어쿠스틱 기타입니다.

마호가니 기타는 화려하게 튀기보다는,

목소리 뒤에서 조용히 받쳐주고,

노래가 더 잘 들리도록 도와주는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중음.

그래서 지금도 많은 싱어송라이터와 보컬들이 마호가니 기타를 선호합니다.

 

"본(물소뼈)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있는 너트"
"송마루의 이름이 들어가있는 플랫"

크래프터라는 브랜드에 빠졌던 이유

저는 한때 크래프터 본사를 방문하고 박람회까지 찾아갈 정도로 이 브랜드를 좋아했습니다.

합판 기타부터 올솔리드 모델까지,

아마 열 가지가 넘는 모델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외산 기타들의 소리는 분명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올솔리드 기타들은 관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반면 크래프터는 비교적 튼튼하면서도 실전에서 쓰기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크래프터의 기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횟수가 꾸준하면 그 이후에 더 소리가 좋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합주나 공연에서 PA에 연결하면 소리가 묻히지 않고 잘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저는 크래프터 기타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터사의 마인드 프레스티지 홍보 이미지"
" 크래프터사에서 주최한 쇼케이스에 참석해서 만난 마인드 프레스티지"

 

 

[송도의 취향]중년이 되어 다시 기타를 잡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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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메인 기타인 '마인드 프레스티지'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모델이 바로

크래프터 마인드 프레스티지(Mind Prestige)입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30만 원 후반대면 구매할 수 있었던 기타였습니다.

지금은 여러 부분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가격대가 상당히 높아졌지만,

당시에는 정말 가성비가 뛰어난 기타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타는 제 손을 거치면서 조금씩 '나만의 기타'가 되어 갔습니다.

 

"크래프터 쇼케이스에 참석해서 만난 상위 버전인 올솔리드 마인드 프레스티지 W 돌고래"
"크래프터 쇼케이스에서 만난 상위 버전인 올솔리드 마인드 프레스티지 W 돌고래"
" 커스텀 답게 나의 이니셜이 들어간 마인드 프레스티지 D 바디 올솔리드"

 

나만의 커스텀, 그리고 레보(REVO)

처음 구입한 뒤 크래프터 본사에서 상위 픽업(DS-2)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라이브 무대에서의 사운드 효율성을 고려한 저만의 계획 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제 취향에 맞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인천에 위치해 있는 레보 본사를 방문하여

'레보(REVO)' 장치를 내부에 장착했습니다. 처음에는 외부에 탈착하는 방식 이어서 제 일렉기타에 사용하다가 내장용이 출시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기쁜 마음에 달려가 장착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이 레보의 위력은 충분합니다. 200~300만원 대의 외산 기타를

어색하게 만든다 해야 할까요? 사실 악기의 소리는 주관적이지만,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내어 줍니다.

레보는 기타 목재가 가진 울림과 현의 밸런스를 정리해 주는 장치로 유명합니다.

마호가니 특유의 어둡고 다소 답답할 수 있는 소리를 조금 더 선명하고 밸런스 있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이 기타는,

마호가니 특유의 따뜻함은 유지하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그렇다고 과하게 튀지 않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운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 마인드 프레스티지 D 바디에 들어가는 상위 픽업인 Crafter DS-2 프리앰프로 업그레이드"

 

" '레보'는 기타 목재가 가진 울림과 현의 밸런스를 정리해 주는 장치로 유명합니다."
"내장형 레보가 설치된 나의 마인드 프레스티지"

 

시간이 지나면 악기는 악기가 아니다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제 곁에는 수많은 기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러 대의 기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주나 공연이 있으면 결국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기타는 이 "마인드 프레스티지"입니다.

이번 주에도 송사모 마루밴드에서 여러 곡을 연주하게 되는데,

아마 이 기타가 또 제 손에 들려 있을 것입니다.

 

" 10년이 넘게 항상 옆에 있었던 마인드 프레스티지"

많은 아티스트들이 사랑하는 이유

혁오밴드, 강산에 등 많은 뮤지션들도 마호가니 계열 기타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소리,

그리고 아날로그 감성이 주는 따뜻함 때문일 것입니다.

마호가니 기타를 오래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압니다.

새 기타에서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시간과 함께 생겨난다는 것을 말입니다.

 

" 많은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인드 프레스티지"

 

"송마루의 인사이트 노트"

송마루의 인사이트 노트

빈티지라는 건,

꼭 오래되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낡아서가 아니라,

그 시절 내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무대에 섰는지,

어떤 사람들과 노래했는지를 함께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타를 보며 종종 생각합니다.

"그 시절의 나도 이 기타 안에 함께 남아 있구나."

제게 크래프터 마인드 프레스티지는 단순한 악기가 아닙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나이 들어 온,

세상에 하나뿐인 저만의 빈티지(My vintage)입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가장 오래 제 곁에 남아 있을 기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